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2
정숙자
침묵과 당신과 저는 사유 안에서 하나가 됩니다. 빛으로 담을 친, 이 고요는 얼마나 오랜 사원입니까. (19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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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면 밟히고, 강하면 꺾이고, 부드러우면 얽히고···, 이도 저도 아니면 묻히는 그런 세상에 맑고 따뜻한 호수 하나가 있어,
돌을 던져도
칼날을 빠뜨려도
회초리로 막 후려도
그래
그래
네 마음 안다
알고 말고···, 울지 말아라
둥그런, 둥그런 그 한마디 동심원을 읽었습니다.
-전문-
* -_- : ‘감중련’을 뜻하는 필자의 新造 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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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브렐라Umbrella』 2022 · 봄-여름(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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