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섣달그믐/ 이은봉

검지 정숙자 2022. 4. 24. 02:00

 

    섣달그믐

 

    이은봉

 

 

  노을이 지자 금세 어둠 몰려온다

  땅거미도 우르르 몰려온다

 

  집 밖 아파트 광장에 나가

  윤주야 한주야, 하고

  아이들 이름을 불러본다

 

  먹이를 찾아 너무 멀리 떠나

  해가 바뀌어도 돌아오지 않는 놈들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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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딩아돌하』 2022-봄(62)호 <신작시>에서

  * 이은봉/ 충남 공주 출생, 1984년『창작과비평』신작 시집으로 등단, 시집『봄바람, 은여우』『생활』『걸어다니는 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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