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그믐
이은봉
노을이 지자 금세 어둠 몰려온다
땅거미도 우르르 몰려온다
집 밖 아파트 광장에 나가
윤주야 한주야, 하고
아이들 이름을 불러본다
먹이를 찾아 너무 멀리 떠나
해가 바뀌어도 돌아오지 않는 놈들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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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딩아돌하』 2022-봄(62)호 <신작시>에서
* 이은봉/ 충남 공주 출생, 1984년『창작과비평』신작 시집으로 등단, 시집『봄바람, 은여우』『생활』『걸어다니는 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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