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양애경
쌀이 떨어져
농협마트에 가야겠다는 나를
이젠 마트에 함께 갈 수 없게 된 엄마가
자꾸만 말린다
얘야, 가지 마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면 안 돼
무거운 건 안 된다니까?
엄마 내겐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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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문예』 2021-봄(92)호 <신작시>에서
* 양애경/ 1982년《중앙일보》신춘문예로 등단, 시집『맛을 보다』외, 시힘 · 화요문학 동인, 전)한국영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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