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대나무
김동관
단단히 매듭 지은
뿌리가 누워 있다
허공으로 뻗지 못한
그림자는 비어 있고
아버지, 고관절 위로
댓잎들이 쌓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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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2020-2월호 <시조> 에서
* 김동관/ 2011년 『나래시조』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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