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대나무/ 김동관

검지 정숙자 2020. 2. 24. 23:44


<시조>


    대나무


    김동관



  단단히 매듭 지은

  뿌리가 누워 있다


  허공으로 뻗지 못한

  그림자는 비어 있고


  아버지, 고관절 위로

  댓잎들이 쌓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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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문학』 2020-2월호 <시조> 에서

   * 김동관/ 2011년 『나래시조』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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