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또 하루가 가고/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1. 1. 02:13

 

 

    또 하루가 가고

 

    정숙자

 

 

  또 하루가 가고

  작별이 그만큼 다가왔다

  그대 아주  가고

  더 이상

  눈물 흘리지도 못하게 될 때

 

  주소불명의 편지처럼

  되돌아올 그리움

 

  아아, 나는

  얼마나 여러 번

  혼자의 죽음을 견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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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사랑을 느낄 때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에서/ 1993.12.31.<성현출판사>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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