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 무산 조오현 스님 입적(1932-2018,, 향년 86세/ 법랍 62년)
한국 선시의 개척자 설악 무산 조오현 큰스님이 입적하셨습니다. 추모특집으로 큰스님의 작품세계를 다루었습니다. 큰스님에게 있어 시는 선善으로 가는 길에서 마주한 속俗의 언어이자 평생에 걸쳐 몰두한 경전이었습니다. 깨달음의 정점에서 피어나는 꽃처럼 큰스님은 적멸을 향했으나 시는 이곳에 남았습니다. 자상하고 호탕한 웃음으로 중생을 감싸면서도 자신에게는 더없이 엄정하고 치열했던 큰스님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삶의 즐거움을 모르는 놈이 죽음이 즐거움을 알겠느냐" 큰스님의 호탕한 목소리를 떠올리며 '마음속 자비를 일구는 삶'을 살아가자고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문학사상』2018-7월호 <편집후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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