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편집후기(일부)/ 다층 2017년 겨울호

검지 정숙자 2018. 1. 18. 18:52

 

 

   『다층』2017-겨울호

 

     편집후기(일부)

 

 

    1. 기획특집

    2017 올해의 좋은 시 · 시조집 선정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인들과 그들이 쏟아내는 작품들을 일일이 읽을 수 있는 독자들은 없기에, 우리들의 눈으로 우리 시대의 시를 살펴보려는 의도에서 해마다 겨울호에 '올해의 좋은 시 · 올해의 좋은 시조(집)을 선정한다. 여타의 문예지나 출판사에서도 비슷한 기획을 하거나 단행본을 내기도 하지만 어느 것이 더 공정하다거나, 더 낫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6년 겨울호부터 2017년 가을호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및 계간지에 발표된 시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좋은 시와 시조 및 시집과 시조집을 선정해 보았다. 본지에 작품을 발표했던 필자들 중에서 시조와 시 두 분야 300여 명의 시인들에게 추천을 의뢰했다. 그 중에 최다수 추천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 올해의 좋은 시집에는 정숙자 시인의 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파란, 2017)김병호 시인의 백핸드 발리(문학수첩, 2017)가 선정되었고, 좋은 시에는 김건영 김길나 김나영 김륭 마경덕 여성민 장옥관 정연희 조창환 함기석 시인의 시가 선정되었다. 시조 부문에서는, 올해의 좋은 시조집에는 박권숙 시인의 뜨거운 묘비(고요아침, 2017) 신필영 시인의 우회도로입니다(천년의시작, 2017)가, 좋은 시조로는 김덕남 김윤숙 문순자 박명숙 박성민 윤은주 이가은 이승은 이태순 정수자 시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선장작품은 문학평론가 현순영 선생이 「지금 여기서 이렇게밖에 쓸 수 없는 시(시 부문), 박수빈 선생「정형의 미학과 변주」(시조 부문)를 통해 살펴주셨다. 두 분께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