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박완호
호미 하나로
산비탈 밭을 다 갈고
또 한나절
꽃 피고 한 시절
잎 지고 한 시절,
갈퀴 하나만으로
한식구 겨울 다 데우고
총총, 늦봄까지는 때고 남을
솔잎단 이고 고갯마루 내려오는
일흔하고도
거진 예닐곱.
* 시집『물의 낯에 지문을 새기다』에서/ 2011.4.15 <서정시학>펴냄
* 박완호/ 충북 진천 출생, 1991년『동서문학』으로 등단
할미꽃
박완호
호미 하나로
산비탈 밭을 다 갈고
또 한나절
꽃 피고 한 시절
잎 지고 한 시절,
갈퀴 하나만으로
한식구 겨울 다 데우고
총총, 늦봄까지는 때고 남을
솔잎단 이고 고갯마루 내려오는
일흔하고도
거진 예닐곱.
* 시집『물의 낯에 지문을 새기다』에서/ 2011.4.15 <서정시학>펴냄
* 박완호/ 충북 진천 출생, 1991년『동서문학』으로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