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시집 · 정읍사의 달밤처럼

외설악의 봄/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1. 3. 15. 00:28


   외설악의 봄

 

   정숙자

 


  숙고사

  남빛치마

  진솔로 빼어 입고


  접동새

  이슥토록

  杜少陵

  읽는 밤은


  옥골선풍

  님

  무릎에

  눈 못 감고 지는 찔레

 

   -----------------------------

  * 시집 『정읍사의 달밤처럼』에서/ 1998. 3. 3. <한국문연> 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부용(김제군)에서 태어남,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