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눈 온 날 아침
문근영
하얀 도화지에
발바닥 도장을 찍는다
닭은 새싹 도장
오리는 잎사귀 도장
강아지는 꽃 도장
세상을
포근하게 덮어주는 눈에게
참 잘했다고
제각기
칭찬 도장 꾹꾹 찍는다
-전문(p. 84)
-------------
* 『미래시학』 2024-봄(48)호 <동시>에서
* 문근영/ 201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동시집『연못 유치원』『앗! 이럴 수가』『두루마리 화장지』『깔깔깔 말놀이 동시』외 공저 다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하는 콩/ 김종상 (0) | 2024.06.21 |
---|---|
교육 글쓰기가 글쓰기 교육이 되었다/ 김종상(아동문학가) (0) | 2024.06.21 |
점자블록/ 옥인정 (0) | 2024.04.06 |
사람들의 나무 생활/ 신현서 (0) | 2024.02.10 |
무거운 길/ 김도윤 (0) | 2024.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