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집 · 이 화려한 침묵

비/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10. 12. 02:43

 

    

    비

 

    정숙자

 

 

  비오는 소리는

  곱기도 하지

 

  비오는 소리는

  차기도 하지

 

  온종일 소파에

  혼자 앉아서

 

  바라보는 저 비는

  굵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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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 『이 화려한 침묵』에서/ 1993. 4. 26. <명문당> 발행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문학정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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