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레트로액티브(Retroactive)*/ 류미야

검지 정숙자 2020. 8. 21. 01:18

 

 

    레트로액티브(Retroactive)*

 

    류미야

 

 

  비극의 입구에선 차가 늘 고장 난다

  파국을 막으려고 뛰어들어 보지만

  현재는 과거의 오작동, 현실은 낮의 악몽

 

  우리에게 그런 날 다시 올는지 몰라

  

  지겨워, 꽃빛 지겨워,

 

  초록을 낭비하며

 

  물 쓰듯 뻐꾸기 울음 흘려보낼

 

  그 봄날.

   -전문-

 

 

  * 시간여행을 다룬 루이스 모노 감독의 1997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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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산맥』 2020-가을호 <신작시조> 에서

  * 류미야/ 2015 『유심』으로 등단, 시집 『눈먼 말의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