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첫날과 같이/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1. 20. 00:20

 

 

    첫날과 같이

 

     정숙자

 

 

   그대로 인한 고독은

   화려했다

   친구, 친지마저

   우주밖으로 밀려나고

   나에게는 오직

   그대뿐이었지

   지금은

   이렇게도 서로 멀지만

   그대 모습

   첫날과 같이

   다가설 듯

   돌아설 듯

   조용한 사색 속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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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사랑을 느낄 때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에서/ 1993.12.31.<성현출판사>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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