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서곡/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1. 20. 00:23

 

 

   서 곡

 

   정숙자

 

 

  그대는 조용한 걸음으로

  가장 찬란하게 오시었지요

 

  첫눈 같은 기쁨

  천지에 뿌리시며

  제 마음 고동치게 하시었지요

 

  끝내 닿지 못할 운명임에도

  사랑은 분별을 모르는 것이기에

 

  행복한 설레임에 두근댔지요

  괴로움도 별처럼만 고왔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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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사랑을 느낄 때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에서/ 1993.12.31.<성현출판사>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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