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그네/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1. 13. 00:19

 

 

    그 네

 

    정숙자

 

 

  바람 같은 앞그네

  하늘에 들고

  뒷그네는

  진초록 숲에 들어라

 

  그대 함께

  비익조 되어 날으다

  별똥별로 공중에서 스러졌으면

 

  땅에 내려

  따로따로 사느니보다

  한순간에

  하나로 합쳐 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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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사랑을 느낄 때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에서/ 1993.12.31.<성현출판사>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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