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김병권
아무에게나 웃음 주지 않던
나뭇가지에서
한 줄 시 줄을 타고 낙엽이 구른다
늦가을 병 같은 그리움 하나 얻어
찬밥 한술 뜨고
가슴 꿰매다 주저앉아 있다
-전문(p.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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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목문학 제6집 『물을 돌리다』에서/ 2024. 7. 30. <파란> 펴냄
* 김병권/ 2014년 『서정문학』를 통해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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