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40/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23. 9. 26. 02:28

 

    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40

 

     정숙자

 

 

  꽃나무도 저 태양도 눈감으면 없습니다···, 당신은 내내 한자리 서 계십니다. 그 여일ᄒᆞᆷ에 우주는 날마다 새로워집니다. 바람결에 파묻은 대지의 피-울음은 어디서 사라지는 이슬일까요? 어찌ᄒᆞ여 살아서. 살아서. 다시 오는 이슬일까요? (1990. 9. 17.)

 

 

            

 

 

  밟히며

  꺾이며

  일어서며

 

  그래도 휘어질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문(p. 105)

 

         끝 행(필자    註)

     "그래서 더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발표

     "그래서 더 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퇴고  

 

   -------------

  * 계간 P. S』 2023년-가을(3)호 <P.S 신작시> 에서

  * 정숙자/ 1988 『문학정신』으로 등단, 시집『공검 & 굴원』『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뿌리 깊은 달』등, 산문집『밝은음자리표』『행복음자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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