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퍽치기/ 이정현

검지 정숙자 2023. 3. 17. 03:10

 

    퍽치기

 

    이정현

 

 

  어쩌다 로마의 거리에서 선승을 보았을 뿐인데

  눈을 감아도 떠도 때리는 통에

  '덕산방德山*입니까?' 하니

  물었다고,

  한 방 더 두들겨 맞았다.

    -전문(p. 174)

 

   * 제자를 가르칠 때마다 몽둥이로 떄린 덕산이 수행법

 

   ----------------------

   * 『문학과창작』 2023-봄(177)호 <2000년대 시인 신작시> 에서 

   * 이정현/ 2016년 『계간문예로 등단, 시집『풀다』 외

'잡지에서 읽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고기 모양이었다가 새의 모양으로 바뀔 때/ 김밝은  (0) 2023.03.18
여치 당숙모/ 이경교  (0) 2023.03.18
껄무새/ 김화순  (0) 2023.03.17
돌확만화경/ 주경림  (0) 2023.03.17
면회/ 권달웅  (0)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