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치기
이정현
어쩌다 로마의 거리에서 선승을 보았을 뿐인데
눈을 감아도 떠도 때리는 통에
'덕산방德山棒*입니까?' 하니
물었다고,
한 방 더 두들겨 맞았다.
-전문(p. 174)
* 제자를 가르칠 때마다 몽둥이로 떄린 덕산이 수행법
----------------------
* 『문학과창작』 2023-봄(177)호 <2000년대 시인 신작시> 에서
* 이정현/ 2016년 『계간문예』로 등단, 시집『풀다』 외
'잡지에서 읽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물고기 모양이었다가 새의 모양으로 바뀔 때/ 김밝은 (0) | 2023.03.18 | 
|---|---|
| 여치 당숙모/ 이경교 (0) | 2023.03.18 | 
| 껄무새/ 김화순 (0) | 2023.03.17 | 
| 돌확만화경/ 주경림 (0) | 2023.03.17 | 
| 면회/ 권달웅 (0) | 2023.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