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윤제림
내가 죽었다는데, 매미가 제일 오래 울었다
귀신도 못 되고, 그냥 허깨비로
구름장에 걸터앉아
내려다보니
매미만 쉬지 않고 울었다
대체 누굴까,
내가 죽었다는데 매미 홀로 울었다,
저도 따라 죽는다고 울었다.
-전문(p.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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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시대』 2022-가을(26)호 <다시 읽는 짧은 시 깊은 울림> 에서
* 윤제림/ 1987년『문예중앙』으로 등단, 시집『삼천리호자전거』『사랑을 놓치다』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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