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
우원호
1000여 년 전에는 중국의 광활한 저 북만주 일대까지 모두 고구려의 땅이었다
한반도서 그곳까지 정벌하여 삼족오三足烏의 깃발을 하늘 높이 당당하게 휘날렸던 곳이었다
전쟁터에 나설 때마다 백전백승 연승의 신화를 이룩했던 이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도
용맹스런 왕이지만
고구려의 백성들을 그 어느 왕보다도 사랑했지
어진 군주였던
그 이름도 위대한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
중국의 길림성吉林省 집안시集案視 땅에
위풍도 당당하게 위엄을 보이며 세워진
고구려국의 제18대 국왕이던 그의
비문碑文에는
대왕이 생전에 이룩한 치적의 글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왕의 은택이 하늘까지 미쳤고, 위엄은 온 세상에 떨쳤다. 나쁜 무리를 쓸어 없애자 백성이 모두 생업에 힘쓰고 편안하게 살게 되었다. 나라는 부강하고 풍족해졌으며, 온갖 곡식이 가득 익었다. 그런데 하늘이 이 백성을 불쌍히 여기지 않았나 보다. 39세에 세상을 버리고 떠나시었다."라고
살아서는 영락대왕이라 불렸으며,
죽어서는 그의 아들 장수왕이
선왕의 빛나는 치세와 업적을 기려
거대한 비를 세워
땅을 크게 넓힌 태왕이란 뜻을 담아
비문碑文으로 새겨
광개토태왕이라 불리우게 되었도다
불과 열여덟의 젊은 나이에
왕에 즉위하여
남으로는 백제국와 신라국을
북으로는 숙신이나 동부여를 쳐서
광활한 저 대륙, 북만주 일대까지
영토를 넓혀
광대했던 고구려 제국을 건설했던
그다
동방원정의 네 번의 큰 전투에서 승리해 이집트에서 인더스 강에 이르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과도 비견되는
세계사世界사에 영원토록
찬란하게 길이 빛날
고구려국 후예들의 자랑스런 영웅!
한민족의 위대한 대왕!
아아! 그 이름도 거룩한
광개토태왕廣開土大王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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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 대역 시집 『폴 세잔의 정물화가 있는 풍경』에서/ 2020. 1. 1. <시인광장> 펴냄
* 우원호/ 1954년 서울 출생, 2001년『문학 21』로 등단, 시집『도시 속의 마네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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