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장원상
아프리카 남부 사막지대에 사는 집단베짜기새(Sociable Weaver)는 퀴버나무에 자푸라기와 나뭇가지 등을 끼워 넣어 둥지를 짓는다네요. 지나가던 다른 새들도 그 옆에 둥지를 만들어 나가 한 나무에 200여 마리가 함께 산다네요. 옆 둥지 어미새가 먹이사냥을 가면 주위의 새들이 그 둥지 새끼들을 천적으로부터 지켜준다네요. 사막의 밤 추위도 함께 의지하며 이겨낸다네요. 새끼들이 아무리 시끄럽게 해도 서로 다정하게 지낸다네요. 사랑과 평화를 실천해 간다네요. 천국의 모습 보여준다네요.
-전문(p.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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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문학』2023-2월(648)호 <이 달의 시>에서
* 장원상/ 1983년『현대시학』 초회 추천(전봉건)을 받음, 2000년『시문학』으로 등단, 시집『나비를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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