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진실밖에 모르는/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1. 29. 02:38

 

 

   진실밖에 모르는

 

   정숙자

 

 

  사랑한다 말하지 마오

  저 푸른 강물 위에

  애끓는 마음 던져 버렸으니

 

  부복하여 사랑을 구해도

  이미 늦은 것을

 

  사랑은 아름답지만

  허위 앞엔 영속성이 없는 것

 

  치밀한 이성으로 가벼웁게

  사랑한다 말하지 마오

 

  내 영혼은 진실밖에 모르는

  소규모의 인간이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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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사랑을 느낄 때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에서/ 1993.12.31.<성현출판사>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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