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시집 · 감성채집기

제야/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1. 3. 30. 21:18


   제 야

 

    정숙자



 색동저고리 머리맡 두고

 연필심에 침 묻혀

 긋던 막바지


 세월은 御承生의 말

 밤바람처럼

 치달리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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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 『감성채집기』에서/ 1994. 10. 10. <한국문연> 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문학정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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