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죽은 나무/ 정세훈
검지 정숙자
2022. 12. 26. 02:16
죽은 나무
정세훈
밭둑 깊이 뿌리 내린
죽은 나무
떠억
버티고 있어서
장마철 사나흘
장대비 폭우에도
고추밭
무너지지 않는다
-전문(p. 155)
----------------
* 『창작 21』 2022-가을(58)호 <신작시> 에서
* 정세훈/ 1955년 충남 홍성 출생, 1989년『노동해방문학』 & 1990년『창작과비평』에 작품 발표하며 문단에 나옴, 시집『손 하나로 아름다운 당신』『맑은 하늘을 보면』『부평4공단 여공』외 다수, 동시집『공단마을 아이들』『살고 싶은 우리집』, 장편동화집『세상 밖으로 나온 꼬마송사리 큰눈이』, 산문집『파지에 시를 쓰다』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