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시유경성(始遊京城)/ 금동원

검지 정숙자 2020. 3. 28. 01:47



    시유경성始遊京城


    금동원(1817~1851, 34세)



  春雨春風未暫閒 춘우춘풍미장한  

  居然春事水聲間 거연춘사수성간

  擧目何論非我土 거목하논비아

  萍遊到處是鄕關 평유도처시향관



    서울구경


  봄비와 봄바람 잠시 쉴 새 없는데

  봄날의 사연 물소리 사이에 있네

  눈에 보이는 곳 어디든 내 집 아니라고 하겠는가

  부평초처럼 떠돌다 이르는 곳 모두 고향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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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온문학』2020-봄호 <가온을 여는 詩>에서

  * 금동원(1817-1851, 34세)/ 조선시대 여류시인, 여행가, 저서『湖東西洛記호동서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