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귀띔/ 홍사성

검지 정숙자 2023. 4. 2. 16:09

<2022, 제55회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자/ 대표시 > 中

 

    귀띔

     -시집『샹그릴라를 찾아서』

 

    홍사성

 

 

  우즈베키스탄 사막

  키질쿰이 귀띔해주었다

 

  맑은 날만 계속되면

  금방 사막이 되고 만다는  것

 

  고기압만으로는

  비를 내리게 할 수 없다는 것

 

  사막이 안 되려면

  울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전문(p. 219)

 

  * 심사위원장: 오세영. 심사위원: 신달자  권달웅  최동호  문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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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半年刊誌『한국시인』 2023년 Vol. 04 <2022, 제55회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자/ 대표시> 에서

  * 홍사성/ 강원 강릉 출생, 2007년『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내년에 사는 法』『고마운 아침』『터널을 지나며』『샹그릴라를 찾아서』(2022.10.책만드는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