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비평, 교감交感과 공감共感의 시 비평 전해수/ 문학평론가 『공정한 시인의 사회』 신작시를 중심으로 월평月評을 게재하게 되었다. 이 글의 타이틀을 '월평'이라 하지 않고 '에세이비평'이라 한 이유는 전월 호에 발표된 신작시를 비평하는 나의 입장을 그대로 드러내기 위해서다. 이 글은 매우 주관적인 비평을 표방한다. '에세이비평'이라 하였으니, 비평으로서는 좀더 희미하고 좀 더 낮아질 수밖에 없겠으나,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시와의 교감과 시적 공감의 일련들을 '에세이' 방식으로 읽어보고자 한다. 다만, 한 줄 변명처럼 '에세이비평'이라 하여 나약한 비판정신을 지닌 것이라 오해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실상 '에세이비평'의 명명은 2019년 '나의 비평의 순간'을 고백하는 자리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