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저 별/ 이광석

검지 정숙자 2021. 1. 8. 01:58

 

    저 별

 

    이광석

 

 

  어제 누군가 놓친 별

  오늘은 누군가의 희망 또는

  그리움이 되겠지

  오늘 누군가의 가슴에 지는 저 별

  내일은 또 누군가를 위해

  다시 한 번 반짝이리

  한번 가면 그만인 하루

  그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저 별은 말하리

  '반짝' 딱 한 번

  제 빛으로 말하리

  어둠은 왜 등 뒤에 서 있는가를

  온몸으로 소리하는 샛별

  저 어둠이 없으면

  별은 더 빛날 밤도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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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문학』2020-12월호 <이 시대 창작의 산실/ 대표작> 中

   * 이광석/ 경남 의령 출생, 1959년 『현대문학』 천료, 시집 『겨울나무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