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이 그리움을/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2. 5. 20:40

 

 

    이 그리움을

 

     정숙자

 

 

  가장 조용한 시간에

  당신은 오십니다

  한 줄기 빛과도 같이

  제 마음 비추십니다

 

  생각하는 것 외에

  다른 재주가 없는 저로서는

  오로지 당신을 생각할 뿐

  달리, 어쩌는 도리가 없습니다

 

  손에 든 것 하나도 없이

  저는 당신께 늘 바칩니다

  보이지 않는 이 그리움을

  당신은 이제도 받으십니까?

 

   --------------------

 * 시집『사랑을 느낄 때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에서/ 1993.12.31.<성현출판사>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취/ 정숙자  (0) 2012.02.05
초저녁/ 정숙자  (0) 2012.02.05
그대의 얼굴/ 정숙자  (0) 2012.02.05
외출/ 정숙자  (0) 2012.02.05
고독할 때/ 정숙자  (0) 201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