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그대는 아니오고/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2. 4. 01:31

 

 

   그대는 아니 오고

 

    정숙자

 

 

  해가 진들

  내 마음에 그대 지며

  구름이 비를 토한들

  내 마음에 그대 흩어지랴

  끝닿도록 둘러봐도

  그대는 아니 오고

  속살 깨무는 바람만

  오고, 오고 또 오는구나

 

   --------------------

  * 시집『사랑을 느낄 때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에서/ 1993.12.31.<성현출판사>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픈 작별은/ 정숙자  (0) 2012.02.05
이렇게도/ 정숙자  (0) 2012.02.05
고백미완/ 정숙자  (0) 2012.02.04
천만에/ 정숙자  (0) 2012.02.04
그 뿐/ 정숙자  (0) 201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