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그대의 초상/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1. 12. 19. 21:27

 

 

 

   그대의 초상

 

   정숙자

 

 

  눈 올 무렵이면

  더 짙은

  그대의 초상

 

  내일은

  장미꽃

  한 아름 꽂아두고

  바라보리라

 

  그대 사는 동네는

  내 마음 동네

  언제나 아름다운

  청춘의 동네

 

  영원히 눈부신

  나의 그대여

  영원한 소년으로

  멈춘 그대여

 

   -------------

 * 시집『사랑을 느낄 때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에서/ 1993.12.31.<성현출판사>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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