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열한 살 거인/ 이상현

검지 정숙자 2017. 5. 1. 20:40

 

 

<동시>

 

    열한 살 거인

 

    이상현

 

 

  개미들이

  숲길을 지나다

 

  하마터면

  내 발에 밟힐 뻔했다.

 

  내가

  열한 살 거인이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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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月刊文學』2017-5월호 <기획특집동시>에서

  * 이상현/ 1962년 《경향신문》신춘문예 당선, 동시집『스케치』『햇빛마을 가는 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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