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이 노트

연애의 끝/ 지민석 · 유귀선

검지 정숙자 2017. 3. 1. 22:58

 

 

    연애의 끝

 

    지민석 · 유귀선|혜란 그림

 

 

  말 한마디로 우리의 사랑은 시작됐고

  말 한마디로 우리의 사랑은 끝났다.

 

  눈을 보고 우리가 사랑인지 확신했고

  눈을 보고 우리가 사랑인지 의심했다.

 

  나보다 좋은 사람 없다 말했던 너.

  너보다 좋은 사람 많다 말하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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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 에세이 『너의 안부를 묻는 밤』2016.5.20. <박하>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