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심부름/ 김정현

검지 정숙자 2015. 7. 31. 15:57

 

 

      심부름

 

       김정현

 

 

  엄마의 심부름으로

  두부 사러 갔어요

 

  가게 아이스크림 냉장고에는

  맛있는 아이스크림

  꼴깍꼴깍 침 넘어가요

 

  두부 사오라고 받은

  천 원짜리 두 장

  주머니에서 꼼지락꼼지락

  이황 할아버지도 침을 삼켜요

 

 

  * 동시집『눈 크게 뜨고 내 말 들어 볼래』에서/ 2015.7.10. <도서출판 화백&가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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