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회장/ 백우선

검지 정숙자 2015. 6. 24. 12:47

 

 

     회장

 

     백우선

 

 

  오늘 점심때도

  일영이는

 

  밥을 먹자마자

  바닥 걸레질을 한다.

 

  주번도,

  청소 당번도 아닌데

 

  날마다 그렇게 한다.

 

  "힘 안 드니?"

  "으응. 괜찮아. 이건 내

  선거 공약이잖아."

 

 

* 동시집 『지하철의 나비 떼』에서/ 2015.5.15. <시와동화> 펴냄

* 백우선/ 1995년 《한국일보》신춘문예로 동시, 1981년『현대시학』으로 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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